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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 6

[폭식극복일기.2] 식욕이 안정돼가고 있다.

멀고도 먼 폭식 여정이 조금씩 마무리 돼가고 있는 것 같다.평생 이렇게 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으로정말 막막하고 힘들었는데조금씩 바뀌어가는 내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고 스스로한테 너무 고맙다.이 과정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귀찮음과 싸우며 글을 적어본다.요즘 내 식단이다.(언니가 사준 탭으로 요기나게 식단사진 기록하는데 쓰고 있다❣️)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삼시세끼 밥을 챙겨먹어주는 것.원래는 항상 햇반 절반만 먹고 그 이상 먹으면 살찔까봐 두려워서 참았었는데,이번에 식단을 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점은 내가 밥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솔직히 과자, 군것질 폭식을 하느니 햇반 1공기를 먹는게 속도 편하고 몸도 마음도 편할텐데 그 반대로 하고 있었다.밥을 조금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25.04.29

내(당신이)가 불행한 이유 (자기효능감에 대하여)

요즘 인지행동치료상담가 인강을 듣고 있는데, 강의를 듣다가 ‘자기효능감’이라는 단어가 나왔다.예전에 사주상담 받다가 "요즘에 폭식,과식하고 무기력해효.." 라고 했더니자기효능감이 낮아서 그렇다고올해 연애운이 좋으니 모임이든 동호회든 나가라고클럽도 가고 하라고...ㅋㅋㅋㅎㅎ무튼 그때 그 단어에 꽂혔었는데인강보다가 나와서'오잉? 자기효능감이 뭐징?'클럽가면 높아지낭??!! 전지전능한 챗지피티한테 물어봤다.아니지,블로그 포스팅할건데 이해하기 쉽게 알려달라고 했다.그대로 복붙하려다가..너무 진정성도 없고노잼이여서 밑에 내 생각도 쓸 예정이다. 자기효능감이란 무엇인가?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간단히 말해, ‘내가 어떤 목표를 이루거나 도전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 개념은 심리학자 ..

카테고리 없음 2025.04.23

[폭식극복일기] 멀어질 것 같으면서도 멀어지지 않는...

폭식 이 녀석.. 3일 연속,초코파이, 오예스를 다 합쳐서 50개?모르겠다. 하도 쳐먹어서.. 먹으면서 이젠 맛 때문에 먹는게 아니라그 먹는 행위에 중독돼서 먹는 것 같기도 했다.먹고 나면 배가 너무 불러서 괴롭고 너무 힘들었다.근데 또 단 걸 먹어서 그런지 2-3시간 지나면 뇌가 잘 돌아가는 것처럼아이디어 같은 것들도 떠올라서 이것저것 해보고 좋은거야..뭐야...? 무튼 그냥 다 포기하고 우울해 하고 있던 찰나에,예전에 폭식 극복하고 싶어서 "폭식,과식 같이 극뽁하실분--!!" 하며카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놨었는데아무도 안들어오다가 어떤 한 분이 들어왔다.(진짜 극우울해하면서영화 '멜랑꼴리아' 보고 있었음) 들어와서 주말마다 폭식을 해서 힘드시다고,,그러다가 나도 아직 고치는 중이지만지나온 ..

호오포노포노를 듣고, 눈물이 났다 | 호오포노포노 찐 후기

오늘 알바를 마치고 집에 오니,사장님에게서 카톡 하나가 와 있었다. "포스기 마감을 마감 시간에 맞춰주세요." 그 메시지를 본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빴다.왜 이렇게 기분이 상하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는 거다.그래서 챗GPT에게 감정을 분석해달라고 부탁했다. 오... 맞아.내 속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말들 덕분에답답했던 마음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났다.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계속 마음이 불편하고, 기분이 나쁘고...별일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못 놓는 걸까?감정을 이해하고 이유도 알았지만,여전히 내려놓지 못한 나를 발견했다. 그때, 문득내가 만든 유튜브 영상 중 하나,호오포노포노 영상이 떠올랐다.마치 약을 찾듯 급하게 재생 버튼을 눌렀다.처음엔 영상 속 문장을 한 줄씩 노트에 적어보았다.적긴 하는데..

내 몸을 다시 느낀 하루, 요가 원데이 클래스에서

이번 주말, 조금은 특별한 요가 원데이 클래스를 다녀왔다.바로 나의 언니가 처음으로 연 수업이었다. 바람이 오지게 불던 날.약간의 귀차니즘이 느껴졌지만,매트를 챙겨 부랴부랴 장소로 향했다. 나 포함 두 명이 함께한 소규모 수업. 10시 30분,거침없는 바람 소리와 함께 짧은 명상으로 시작했다.‘오늘은 쉬엄쉬엄 해야지’ 싶었는데…하다 보니 또 욕심이 생겨서, 나도 모르게 더 집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후굴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예전에 요가를 꾸준히 했을 땐 비교적 수월했던 자세들이요즘 찐 살 덕에(?) 접히고 끼고… 현타가 살짝 왔다. '라구바즈라아사나' 이건 한번도 안해본 자세다. 언니가 설명을 해주는데,괜히 새벽마다 수련 다닌 게 아니구나 싶었다.자세에 어떻게 접근..

자기계발/건강 2025.04.14

폭식증을 극복하고 싶다.

들어내고 싶지 않았던 나의 폭식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아무도 듣고 싶지 않았나..?)   폭식을 극복하고 싶어서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많이 검색해보고 극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극복한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고그들을 보면서 '그래! 나도 할 수 있을거야!! '하면서 위로와 힘을 얻으며 여러 차례 반복했지만도르마무도르마무..무한 반복...    내가 폭식을 언제부터 하게 됐을까.. 사진첩을 열어본다.작년 4월-5월 쯤부터 조짐이 보였었구나     재작년 막 들어간 세무사무실이 한창 바쁜 시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 장기연애의 이별,,,로 살 좀 쪘더니염병할 다이어트한다고 극단적인 다이어트하다가음식에 강박생겨서 입 터지면 엄청 먹었었다.또 먹었으면 '운동으로 벌 줘야지^^'하면서 고강도 인터벌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