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탐구 일지/(((((((((나))))))))

폭식증을 극복하고 싶다.

아공띠 2025. 4.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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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내고 싶지 않았던 나의 폭식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아무도 듣고 싶지 않았나..?)

 

 

 

폭식을 극복하고 싶어서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많이 검색해보고

극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극복한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고

그들을 보면서 '그래! 나도 할 수 있을거야!! '

하면서 위로와 힘을 얻으며 여러 차례 반복했지만

도르마무도르마무..

무한 반복...

 

 

 

 

내가 폭식을 언제부터 하게 됐을까.. 

사진첩을 열어본다.

작년 4월-5월 쯤부터 조짐이 보였었구나

 

 

 

 

 

재작년 막 들어간 세무사무실이 한창 바쁜 시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 장기연애의 이별,,,로 살 좀 쪘더니

염병할 다이어트한다고 극단적인 다이어트하다가

음식에 강박생겨서 입 터지면 엄청 먹었었다.

또 먹었으면 '운동으로 벌 줘야지^^'

하면서 고강도 인터벌로 조져줬다.

그 전에도 운동을 좋아해서 꾸준히 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 운동이 나한테 주는 벌이 돼버렸다.

 

이젠 운동도 안하지만..ㅠ

 

마음 한 켠에 운동에 대한 욕구와 열정이 불타오르는데

참고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ㅎ

운동해놓고 또 입터질까봐 무섭고

운동했으니까 '먹어도 돼!!!' 이러면서 더 먹을까봐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되어버린 운동이 슬프다.

 

 

진짜 심할 때는 퇴근하고 오면서 편의점에 들러서 과자랑 빵 왕창 사와서

일단 건강식으로 배를 채우고 그 다음에 먹으면 덜 먹겠지 싶어서

먹는데 사온 거 다 먹고 배불러서 후회하고 자책하고..

또 이제 다이어트도 해야하니까 다이어트 식품으로 잔뜩 사서 배터지게 먹고

후회하고 자책하고

후회핑 자책핑 

 

 유튜브 보면 폭식 브이로그 치면 나오는 영상들

내 얘기는 아닐 줄 알았지

 

식이장애? 폭식 과식??

 

참으면 되는데 그걸 웨 못 참 아?

배부르면 그만 먹으면 되잖아...?

그거 하나 절제 모태????!!

 

폭식 발작 버튼

 

 

 

 

예.. 폭식이나 식이장애 있으신 분들에게 절대 저런 말하지마세요....

진정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할 뿐입니다..

 

 

 

 

 

나는 이런 글 하나라도 있으면 꼭 찾아내서 읽었기 때문에 

한분이라도 조금의 위안이 되길 바라면서..

 

앞으로 꾸준히 쓸 지 모르겠지만

또 갑자기 꽂혀서 쓸수도

 

일단 오늘도 과식+폭식을 했기 때문에

후회와 자책이 왔지만

나는 극뽁할 수 있을 거라 믿으니까!!!

하는 바람으로

오늘부터 꾸준히 식단일지도 쓰고 

 

감정폭식에서 습관폭식이 되버린 이 습관을

고쳐보도록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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