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조금은 특별한 요가 원데이 클래스를 다녀왔다.바로 나의 언니가 처음으로 연 수업이었다. 바람이 오지게 불던 날.약간의 귀차니즘이 느껴졌지만,매트를 챙겨 부랴부랴 장소로 향했다. 나 포함 두 명이 함께한 소규모 수업. 10시 30분,거침없는 바람 소리와 함께 짧은 명상으로 시작했다.‘오늘은 쉬엄쉬엄 해야지’ 싶었는데…하다 보니 또 욕심이 생겨서, 나도 모르게 더 집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후굴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예전에 요가를 꾸준히 했을 땐 비교적 수월했던 자세들이요즘 찐 살 덕에(?) 접히고 끼고… 현타가 살짝 왔다. '라구바즈라아사나' 이건 한번도 안해본 자세다. 언니가 설명을 해주는데,괜히 새벽마다 수련 다닌 게 아니구나 싶었다.자세에 어떻게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