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건강

내 몸을 다시 느낀 하루, 요가 원데이 클래스에서

아공띠 2025. 4. 14. 22:49
반응형

 

이번 주말, 조금은 특별한 요가 원데이 클래스를 다녀왔다.

바로 나의 언니가 처음으로 연 수업이었다.

 

 

 

 

바람이 오지게 불던 날.

약간의 귀차니즘이 느껴졌지만,

매트를 챙겨 부랴부랴 장소로 향했다.

 

 

 

 

나 포함 두 명이 함께한 소규모 수업.

 

 

 

10시 30분,

거침없는 바람 소리와 함께 짧은 명상으로 시작했다.

‘오늘은 쉬엄쉬엄 해야지’ 싶었는데…
하다 보니 또 욕심이 생겨서, 나도 모르게 더 집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후굴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예전에 요가를 꾸준히 했을 땐 비교적 수월했던 자세들이
요즘 찐 살 덕에(?) 접히고 끼고… 현타가 살짝 왔다.

 

 

라구바즈라아사나
챗GPT한테 백만번 수정 요청해서 만든 이미지

 

'라구바즈라아사나' 

이건 한번도 안해본 자세다.

 

 

 

언니가 설명을 해주는데,
괜히 새벽마다 수련 다닌 게 아니구나 싶었다.
자세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호흡은 언제 어떻게 연결할지,
그리고 어느 순간에 힘을 빼야 하는지를
정말 섬세하게 알려줘서, 나도 용기 내서 도전해봤다.

 

 

 

 

후굴하는데 살이 쪄서 숨이 제대로 안쉬어지는건지..

오랜만에 해서 호흡이 잘 안되는건가.. 싶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는 말과 박수에
결국 머리에 콩 박고 웃으며 누워버렸다.

 

 

요가를 하다가 언니가 시계를 봤는데
벌써 12시.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간 줄도 몰랐다.

 

 

‘쉬엄쉬엄 해야지’ 했던 수업이,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깊은 수련으로 이어졌고,
그 덕분에 한동안 잊고 지냈던 몰입과 집중의 감각이 되살아났다.

수업을 마치고 하루를 돌아보는데
정말 오랜만에 평온하고 따뜻한 행복감이 가득한 하루였다.

 

 

 

 

 

*언니의 다음 클래스도 곧 열린다고 해요.
진심을 다해 준비하는 수업이라,
요가가 처음인 분도,

잠시 멈추고 싶은 분도 꼭 한 번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정말, 진심으로요 :)